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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칼럼] 파킨슨병의 재활치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6-03 조회수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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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파킨슨병의 재활치료 

 

청주아이엠재활요양병원장
재활의학과전문의  우  봉  식

 

파킨슨병이란, 19세기 초 제임스 파킨슨이라는 영국의사가 뇌의 이상으로 인해 몸이 떨리고, 굳어지며, 움직임이 느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관찰하고 기록한 것을 따라 이름이 붙여진 질환입니다.

 

파킨슨병의 특징적 증상으로는 손발이 떨리고, 몸이 굳어지고, 행동이 느리고, 얼굴 표정이 없고,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며, 자꾸 넘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처음에는 단지 쉽게 피곤해하거나, 움직임이 둔해지고 간혹 수전증이 일어나는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그 이후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손발의 떨림, 강직, 느린 행동 및 자세불안정성 등 파킨슨병의 4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 손을 심하게 떨게 되고, 보행은 종종걸음 양상을 보이며 쉽게 넘어지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60대에 이르러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파킨슨의 원인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발생되는데 대략 인구 10만 명당 10-20명 수준으로, 60세 이상에서는 인구의 약 1%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 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나와 있지 않지만 약 10만 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인간의 노화 현상과도 상관성이 있으며,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 모두 파킨슨병 발생에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으로는 운동장애 증상 이외에도 우울증, 불면증 및 기타 정신 증상들이 일어날 수 있으며, 저혈압증, 호흡 부조화, 얼굴 달아오름, 땀흘림, 변비, 배뇨장애, 침 흘림, ·발의 부종, 피로, 이상 감각 및 근육통 등 전신의 여러 가지 증세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과거에는 발병 5년 이내에 25%, 발병 후 15년 안에는 89%가 사망하는 질병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치료법의 개발로 인해 운동장애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켜서, 현재는 정상인의 평균 수명과 차이가 없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파킨슨병은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있어서 정확한 약물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은 환자의 증상과 운동능력을 정확히 평가한 후 결정된 약물을 정확한 용량과 정확한 시간에 투약해야만 최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치료에 있어서 약물 치료와 더불어 개인에게 맞는 규칙적인 재활 운동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목운동 : 파킨슨병 환자들은 고개가 앞으로 숙여져 뒤로 젖히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국민체조를 하듯이 목운동을 반복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개를 앞뒤로 젖히기, 좌우로 돌리기, 귀를 어깨에 닿기 운동을 반복적으로 해 줍니다.

 

손운동 : 손 안에 주무를 수 있는 찰흙이나 치료용 고무공 등을 넣고 꼭 쥐었다 펴는 운동을 합니다.

 

얼굴 근육 체조 : 이마와 코 찌푸리기, 볼 부풀리기, 입술을 앞으로 뾰족하게 내밀었다가 양 옆으로 벌리기, 혀를 최대한 앞으로 내밀기 등 안면체조를 통해 얼굴표정 훈련을 합니다.

 

맨손 체조 및 보행 : 양팔을 리듬에 맞춰 앞뒤로 교대로 흔들기, 제자리에 서서 발꿈치를 들어올렸다 내려놓기 등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좋은 운동이 됩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가 운동만으로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 경우는 병원에서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함께 나날이 늘어가는 파킨슨병.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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