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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칼럼] 뇌졸중 후 인지장애 재활치료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6-12 조회수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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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뇌졸중 후 인지장애 재활치료 


청주아이엠재활요양병원장

재활의학과전문의   우  봉 식

 

 

뇌졸중 후 인지장애가 발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뇌졸중 후 인지장애의 빈도는 10∼82%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인지기능 손상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뇌졸중 후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환자의 특성은 어떠한지에 따라 발생 빈도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인지기능 손상 정도에 따라서 뇌졸중 환자의 학습 능력이 결정되고 이 능력에 따라 재활 과정의 성공 여부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인지 평가에 따라 뇌의 손상된 영역을 직접 회복시키는 치료를 할지 아니면 보상 기법 획득을 치료 목표로 설정할지 여부를 결정해 주어야만 됩니다. 이에 맞는 적절한 재활 치료가 제공되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뇌졸중 환자의 인지장애는 대부분 혈관성 치매 양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혈관성 치매는 전체 치매 환자의 약 25~30%를 차지하고 있는데 알츠하이머병처럼 기억장애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치매로 인한 다발성 인지기능장애와 이로 인한 환자의 사회적 기능이나 일상생활동작 능력의 장애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혈관성 치매에서 나타나는 주된 인지기능 장애는 집중력과 실행기능 장애로 조직적인 생각, 시간 및 사물관리, 판단력, 추상적 사고, 집중력, 융통성 등 사람이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에 장애가 나타납니다.


 한편 일상생활동작이나 기능적 문제가 없어서 치매 기준에 합당하지 않은 혈관성 인지기능장애를 치매가 아닌 ‘혈관성 인지장애’라고 구분하여 표현하기도 합니다.


 혈관성치매는 혈관성 원인, 뇌병변의 유형, 뇌병변의 위치, 임상 증상에 따라 여러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피질 혈관성 치매는 큰 뇌혈관이나 심장에서 발생된 색전에 의해 발생되는데 치매가 발생되기 전에 대개 뚜렷한 뇌경색병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작스런 실어증 등 고위피질기능장애를 보이며 편측 마비나 감각장애를 동반할 때가 많으며 인지기능장애가 계단식으로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둘째, 피질하 혈관성 치매는 주로 작은 뇌혈관의 혈액 순환 장애로 발생되며 정보처리속도의 둔화로 인한 신경심리학적 이상이 주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셋째, 전격성 뇌경색 치매는 고차원의 인지기능을 수행하는데 핵심적인 대뇌의 국소 부위에 작은 뇌경색이 생길 때 발생하며 이 경우 혼동과 기억력 장애가 전두엽 기능장애와 함께 나타나게 됩니다. 검사상 기능적 뇌영상소견에서 뇌경색이 있는 쪽의 뇌 전두엽이나 측두엽에서 뇌혈류와 대사가 크게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지 및 행동기능개선을 위한 약물 치료로 도네페질, 메만틴, 콜린성 약물, 뇌혈류 개선제 니모디핀 등을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우울증을 동반하는 치매에서 항우울제를 함께 쓰는 경우도 있으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신중한 사용이 요구됩니다.


 치매에 대한 직접적인 치료 이외에 병의 진행을 지연시켜주는 치료로 뇌 신경세포보호제를 투약하기도 합니다.


 최근 인지기능 장애에 컴퓨터를 이용한 전산화 인지재활 치료를 시행하여 좋은 치료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한 연구에서 전산화 인지재활 치료를 적용한 결과 주의력과 기억력의 호전을 보임을 보고 한 바가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나 인지장애는 뇌졸중 이후 기능적 회복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인지 저하를 개선하여 적극적 재활치료가 가능하도록 도와야 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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