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제목 | 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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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8-09 | 조회수 | 1,8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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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달 열다섯째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며 이레 동안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라
간혹 인생에 힘들었던 때 먹었던 음식을 먹으며 그 고난의 시간이 기억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에게 '선지 해장국'이 바로 그런 음식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해 채권자들이 매일 집으로 들이닥치자 아버지가 서울로 도피하게 되고 그 이후 가정 형편이 어려워지자 어머니와 셋째 누나가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당시는 그래도 경제가 성장하던 시기라 일자리는 항상 있었지만 급료는 그리 많지 않아서 하루 일당 200백원 내외의 돈을 받아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절박한 시기였습니다.
돈이 없어 고기를 사먹을 형편이 되지 못하고 영양 보충은 해야 되니 정육점에서 값싼 선지를 사고 천엽과 기름덩이를 덤으로 주면 집에 가져와서 '선지 해장국'을 끓여 온 가족이 영양보충을 했습니다. 지금도 간혹 선지 해장국을 먹을 때면 가난했던 그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년 일곱 째 달 15일에 '성회'로 모여 일주일간을 초막절로 지켰습니다. '성회'는 히브리어로 '미크라 코데쉬'인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안식과 기쁨을 누리는 날을 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초막절 기간 동안 1주일을 광야 초막에서 지내면서 출애굽 이후 광야 생활을 기억하며 자신들을 노예에서 해방시키시고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입니다. 유월절을 맞아 무교병을 먹고 또 초막절에 텐트에서 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민족을 향해 보여주신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기억하는 의식을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또한 지난날 우리 민족에게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일제 말 아무런 희망이 없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절망 가운데 우리를 붙드사 광복의 기쁨을 누리게 하신 이도 하나님이시고 그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가 자유와 번영을 누리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십니다. 어제는 오랜 만에 쥬빌리기도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기도회는 남북으로 분단된 이 민족이 피흘림 없이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루기를 기도하는 자리로 매주 목요일에 개최되는데 어제는 제757차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여러 해 전에 비해 기도회에 나오는 사람들 숫자가 줄고 열기가 조금은 식은 듯한 분위기였으나 막상 합심기도회에 들어가니 여전히 기도의 열정은 여전히 뜨거웠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민족과 나라를 생각하는 경건한 기도용사들이 이처럼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한 이 민족과 나라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하나님 말씀 안에서 과거를 통해 오늘과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를 얻는 복된 삶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