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목

관절염

사람의 신체에서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를 관절이라고 말합니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관절과 연관된 구조물들에 염증이 생긴 것을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입니다. 그러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관절염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어야 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관절염의 종류는 분류에 따라서 수 백가지로도 나뉠 수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관절염으로는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퇴행성관절염과 신체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유발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관절염이 있을 경우 그 양상이 급성인지 만성인지, 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관절 주위의 문제인지, 기계적 문제인지 염증으로 인한 문제인지 등을 파악하여 관절염의 진단을 정확히 하고 치료를 해야만 됩니다. 먼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차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고령에서 발생되고, 노화와 연관된 변화가 퇴행성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지만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닙니다.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에 국한된 국소적 통증이며 대부분 전신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반면에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서 관절이 파괴되고 변형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관절뿐만 아니라 빈혈이나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과 같은 관절 외 증상이 전신에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자가면역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인 원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후 발병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살펴보면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에 신체의 일부에 국한되어 관절통이 발생됩니다. 이러한 통증은 관절을 움직이지 않을 때는 심하지 않으나 관절을 움직이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점차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관절염이 지속되면 관절을 움직일 수 있는 운동 범위가 감소되고 관절이 붓고 관절 주위를 누르면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시간이 자나면서 관절 연골이 소실되고, 관절의 변성이 일어나면 관절을 움직일 때 마찰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형적으로 발병 초기부터 손가락, 손목, 발가락 관절 등 여러 관절에 통증, 강직, 부종 등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함에 따라 팔꿈치관절, 어깨관절, 발목관절, 무릎관절 등에도 침범되게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발병 초기 1~2년 내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급격히 관절이 파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이외에도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절외 증상으로는 팔꿈치, 손가락 등에 나타나는 덩어리 모양 딱딱하게 굳은 피하결절과 빈혈이 잘 나타나며, 이외에 심장, 폐, 눈, 신경, 간 등에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전신 침범의 증상으로는 발열, 전신 쇠약감, 체중 감소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관절염도 종류에 따라 증상과 경과가 매우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관절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 단순한 관절 통증으로 생각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관절통과 더불어 붓고 열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등 염증 소견이 지속될 때는 반드시 전문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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