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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뉴스] 서킷 트레이닝으로 근골격계 만성통증↓ 일본 오사카대학, 통증 관련 지표 개선 '뚜렷' 3개월 동안 주 2회 30분씩 권고 유산소운동과 저항운동을 병행한 서킷 트레이닝이 근골격계 만성통증 경감에 효과적이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여성 근골격계 환자의 만성통증 개선에 저항운동과 유산소운동을 반복하는 서킷 트레이닝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2회, 30분씩 꾸준히 운동하면 통증 감소에 좋다.
장시간 사무실 근무, 스마트 기기의 잦은 활용 등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은 현대인의 고질병이 됐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민 3명 중 1명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영상표시단말기 사용으로 발생하는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의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뻐근함, 결림 등 근골격계 질환의 초기 증상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산업보건협회는 수시로 근골격계 질환의 초기 증상을 점검하되, 통증이 휴식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고 3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
근골격계 만성통증이 발생하면 정신건강 및 삶의 질 악화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재활이 필요하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수술치료 등 다양한 처치가 가능하지만 부작용, 오·남용 가능성, 효율성 등을 고려할 때 운동재활이 추천된다.
운동재활이 통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을 얼마나 수행하는 것이 최적의 개선 효과를 이끌어내는지는 아직 연구가 현재진행형이다.
일본 오사카대학 의학계연구과·의학부의 카나모토 타카시(교신저자) 교수팀은 근골격계 만성통증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재활을 찾고자 저항운동과 유산소운동의 반복으로 구성된 서킷 트레이닝의 통증 개선 효과를 연구했다. 해당 논문은 네이처의 자매지 Scientific Reports 22일자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근골격계 만성통증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서킷 트레이닝을 받게끔 한 후 증상 호전이 있었는지 확인했다. 서킷 트레이닝은 6개에서 12개 종류의 운동을 휴식 없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수행하는 운동법이다. 참가자들은 30초씩 유산소운동과 저항운동을 번갈아가며 총 24분 동안 운동을 했다. 운동 프로그램은 스텝 박스를 이용한 유산소 운동과 체스트 프레스, 레그 컬, 스쿼트 등 저항운동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6분의 스트레칭 세션을 더해 총 30분간 운동재활을 수행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63세로 3개월동안 운동 횟수에 대한 특별한 지침 없이 자율적으로 서킷 트레이닝을 수행했다.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통증 수치평가척도(numeric rating scale, NRS), 통증 파국화 척도(pain catastrophizing scale, PCS), 롤란드-모리스 장애평가 설문지(Roland-Morris disability questionnaire, RDQ), 어깨 점수(Shoulder36), 무릎 손상과 골관절염 평가 점수(Knee injury and Osteoarthritis Outcome Score, KOOS)를 점검했다.
서킷 트레이닝을 3개월동안 수행한 이후 참가자들은 NRS점수와 통증 부위 숫자에 있어 큰 효과를 보았다. NRS점수는 5.3점에서 4.1점으로 감소했으며, 통증 부위 숫자도 4.2에서 3.9로 줄어들었다. 특히 허리통증과 어깨통증이 개선됐다는 참가자들이 많았다.
PCS(17.2→14.6), RDQ(3.9→3.2), KOOS점수 중 ADL점수(87.6→89.5)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수치 개선이 확인됐다. 다만 Shoulder36 점수는 큰 변화가 확인되지 않았다.
운동 빈도를 기준으로 그룹을 나누어 보았을 때, 주 2회 이상(3개월 동안 총 24회 이상) 운동을 수행한 경우 통증 개선이 더 뛰어났다. 운동 횟수가 24회 이상이었던 집단의 PCS, RDQ, KOOS점수가 24회 미만 집단과 비교해 더 뚜렷하게 좋아졌다.
연구진은 “여러 요인을 고려할 때 주 2회, 30분씩 운동을 수행할 것을 가장 권고한다”며 “이번 연구는 대상 환자가 전부 여성이었고 거의 대부분이 일본인이었던 만큼, 향후 남성과 다른 연령대, 인종에 대해서도 이런 효과가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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