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의약뉴스] 적나라하게 드러난 한국 의료의 ‘민낯’ | ||||
---|---|---|---|---|---|
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9-19 | 조회수 | 705 |
유튜브 URL | |||||
파일 | |||||
스크랩 : 2019. 9. 17 [의약뉴스] 적나라하게 드러난 한국 의료의 ‘민낯’ - KBS1 거리의 만찬 ‘하얀거탑’...열악한 근무환경 공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 의료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났다.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전공의,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고발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 지난 14일 KBS 1TV ‘거리의 만찬’ 하얀거탑 편에서는 종합병원 '환자 쏠림' 문제, 의료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전공의들의 과로 문제, 간호사들의 태움 문제 등을 소개했다.
거리의 만찬의 출연진은 방송인 양희은, 박미선, 가수 이지혜 씨리며, 이날 게스트로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전 회장(단국의대 전공의), 최원영 간호사(서울대병원), 차현주 간호사(캐나다) 등 3명의 의료인이 참석했다. 먼저 올해 초 사망한 故신형록 전공의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2015년 2월 故신형록 전공의의 네팔 현장 의료 실습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에서 故신 전공의는 슈바이처와 같은 삶을 꿈꾸며,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 31세의 젊은 나이에, 술·담배도 안했던 건장한 청년이 당직 중에 사망한, 배움을 가장해 묵인된 합법적 과로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이승우 전 회장은 ‘하루에 환자를 몇 명이나 보냐’는 질문에 “교수들이 진료를 보면 3시간을 한 타임이라고 표현한다. 한 타임에 많게는 70~80명 정도 본다”며 “당직근무는 평균 72명 정도 보는데, 더 놀라운 것은 대형병원의 경우엔 100∼200명에 달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당직근무 시, 병원에 콜을 받고,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는 의사가 전공의 딱 1명이라는 것이으로,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전했다.
최원영 간호사도 "전공의들이 하루 몇 십 명의 환자를 보는 것이 사실이다. 스피드퀴즈를 하듯 한 명씩 패스한다“고 말했다. 퇴근 시간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다는 이승우 전 회장은 “전공의특별법에서 허용하는 근무시간이 주 80시간이고, 연속으로는 36시간 근무할 수 있다”며 “24시간을 근무하고도 평소와 같이 12시간 추가 근무를 한 다음에 집에 갈 수 있다”고 전했다. 전공의의 열악한 수련환경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공의특별법’이 마련, 지난 2017년 12월 23일부터 시행됐다.
출처 : 의약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