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시사저널] 건강검진 100배 활용 노하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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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9-19 | 조회수 | 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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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2019. 9. 17 [시사저널] 건강검진 100배 활용 노하우
병원, 검사 항목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 건강검진을 받기 좋은 시기는 가을이다. 병원업계에서는 10월 이후를 건강검진 성수기라고 부른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이유는 뚜렷하다. 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함이다. 초기 증상이 없는 질환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병을 조기에 발견할 목적으로 고안한 방법이 건강검진이다.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다. 이런 진료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다. 건강검진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시쳇말로 아프지도 않은 사람을 진단하는 건강검진 덕에 국내 암 치료 성적이 크게 향상됐다. 과거에는 수술로만 치료했던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서 내시경으로 치료하게 됐고 생존율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건강검진은 또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를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암이나 생활습관병이 잘 생기는 중년 이후부터 건강검진을 받는 것으로 잘못 아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건강검진은 나이와 무관하다. 20~30대도 당뇨병에 걸리며 자궁경부암은 20세부터 검사하라는 게 의학적 권고 사항이다.
검진 받을 곳을 선택하는 기준 3가지 외국과 비교해 우리는 건강검진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동네 의원, 대형 병원, 전문 건진센터 등에서 각종 검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료기관마다 검사하는 항목이 제각각이고 비용도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건강검진을 받을 의료기관을 어떻게 선택할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정답은 없지만 전문의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3가지 기준을 찾을 수 있다. 사후 관리, 상담 전문 의사, 자신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건강검진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큰 무리가 없다.
사후 관리란 건강검진 이후의 진료를 말한다. 질병을 발견하면 추가 진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후 관리 면에서는 대형 병원과 동네 병원이 유리하다.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에서 진료까지 받을 수 있다면 굳이 결과지를 들고 다른 병원을 찾지 않아도 된다. 동네 의원은 종합건강검진을 하지는 않지만 혈액 검사, 대소변 검사, 초음파 검사, 내시경 검사를 수시로 한다. 상담 전문 의사가 있는지도 건강검진 의료기관을 고를 때 필요한 요소다. 건강검진 결과는 환자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므로 의사의 설명이 필요하다. 의사가 환자를 성실하게 대하는 의료기관이 있는가 하면 기계적으로 대하는 병원도 있다. 이런 면에서는 동네 의원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 자주 가는 동네 의원에서 특정 검사를 받으면 자신의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잘 알고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설명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신현영 한양대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검진 결과를 일반인이 분석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검사 결과를 잘 설명해 주는 상담 전문 의사가 있는 곳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이롭다. 동네 의원은 자신이 어딘가 이상하다 싶을 때 손쉽게 검사를 받고 주치의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경제적 능력도 건강검진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한 가지 기준이다. 경제력에 여유가 있다면 대형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유리하다. 비용이 비싼 만큼 더 쾌적한 환경에서 시쳇말로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또 의료진과 진단기기의 성능이 좋아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건강검진만 전문으로 하는 건진센터는 검사 항목이 많고 비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비교적 좋다. 그러나 사후 관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다. 강희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혈액 검사, 대소변 검사, 내시경 검사는 동네 의원이나 큰 병원이나 동일하다. 그러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큰 병원이 다소 유리하다. 동네 의원이나 전문 건진센터는 나중에 책임 소재 때문에라도 질병을 넓게 잡는 편이라면 큰 병원은 정밀하게 잡는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시사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