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3

[재활뉴스] ‘노인주치의’ 회복기 단계부터 역할 수행



“‘노인주치의’는 회복기 단계에서부터 역할이 많아지기 때문에 의료전달체계를 현재의 규모 중심인 ‘1차-2차-3차’에서 기능 중심인 ‘급성기-회복기-유지기’로 이어지는 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



문석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실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성환‧신현영‧이용우 의원이 주최한 ‘초고령사회 노인의료정책의 해법:노인주치의제, 다제약물관리부터 시작하자’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 “지역사회중심의 통합돌봄서비스는 의료와 복지의 연계가 중요하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토론을 했다.



문 실장은 초고령사회에서 다제약물 사용이 많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환자에게 선택권을 많이 주는 자유방임형 의료체계는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가 원하면 3차 의료기관도 별 걸림돌 없이 갈 수 있어 법이나 제도를 통해 어느 정도 강제하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현재 아동, 치과, 장애인 건강주치의 등 이론적으로 잘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 기대와 다른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사례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노인주치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방임형 의료체계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안이 필요하고, 그 대안으로 장·단기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단기적으로 지자체별로 많이 하고 있는 커뮤니티 사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복지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사회 중심 커뮤니티 사업’을 ‘일차의료중심 의료돌봄통합체계’로 발전시키는 대안이다. 것이다. 기존 커뮤니티에 의료를 연계하는 것이 핵심으로, 의료가 있으면 돌봄케어 내에서 노인들의 참여가 용이하게 된다.

이러한 사례는 전주시의사회의 예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사회에 ‘의료돌봄지원센터’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례다. 지역의사회와 협력이 어려우면 의료기관에 의료돌봄팀을 만들고 정부가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을 검토할만 하다.

점심시간 2시간을 활용해 ‘의료돌봄팀’이 노인 가정 등을 순회하는 일본의 예도 벤치마킹도 필요하다. 각 지역에서 ‘일차의료중심 의료돌봄통합체계’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의료인 수급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중·장기 방안다.

문 실장은 “우리나라는 83.2%가 전문의, 인턴과 레지던트를 포함한 일반의 16.8%(전공의 제외시 5.4%)로는 ‘노인주치의제’가 성공하지 못한다”며, “노인주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의사 수급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의 교육체계 전환을 주문했다. 의과대학은 스페셜한 인력양성이 아니라 일차의료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이다. 또 전공에 관계없이 일정기간 전문적인 교육을 한후 ‘노인주치의’로 참여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문 실장은 “스페셜 리스트들은 급성기에서 연구·진료에 집중하고, ‘노인주치의’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회복기부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다제 약물 관리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