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뉴스] 휠체어환자 코로나19에 더 취약 "소독하고 또 소독하라"

메이요클리닉, 취약 장애인 위한 특별방역지침 강조

호흡기 장비 분비물 세척시  마스크ㆍ보안경 착용 당부

휠체어 이용 환자는 일어서 있는 사람에비해 머리의 높이가 낮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인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으로 인한 비말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최근 척수손상/장애(SCI/D), 루게릭병(ALS), 다발성 경화증(MS), 뇌성마비(CP), 뇌졸중 등의 장애를 지닌 경우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을 때, 폐렴 및 기타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발표했다.

 척수손상ㆍ장애 환자, 루게릭병 환자의 경우 기저 호흡기 질환이나 호흡기 근육의 퇴화로 인해 기침을 통한 폐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 발열 증상이 제대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경우 면역 억제를 위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이들 환자들은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을 때, 비장애인이 감염 시 보이는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과 발열이 아닌 저산소증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주로 보이게 된다. 통상적인 코로나 증상의 유무만으로 감염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다.

따라서 이들 환자들은 코로나 19 진단과 치료가 늦지 않도록 기침과 발열 등의 증상이 없더라도 확진자와의 접촉이 있었을 경우 선제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메이요 클리닉 의료진은 장애를 가진 환자 감염 방지를 위해 △폐의 분비물을 줄이기 위해 충분히 수분 보충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 △심호흡과 '기침훈련'을 통해 폐를 깨끗하게 유지 △자세를 주기적으로 바꿔 중력을 이용한 폐 분비물 배출 등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휠체어 이용 환자, 간병인을 두는 환자, 호흡기 장비를 이용하는 환자를 위한 추가적인 지침도 제공했다.

◇휠체어 이용 환자는 일어서 있는 사람에 비해 머리의 높이가 낮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인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으로 인한 비말 감염에 노출될 위험이 더 크다. 이에 △가능한 다른 사람과 2m 이상의 거리 유지△외출 후 및 다른 사람과 대면해 접촉한 다음에는 손과 얼굴 세척 △손으로 자주 만지게 되는 휠체어 부품(수동의 경우 바퀴, 브레이크 등, 전동의 경우 조종간 등)을 주기적 소독 △기타 보행 보조 장치(목발 등) 등도 사용후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간병인을 두는 환자는△간병인에게 근무 중 상시 마스크 착용 요청 △간병인이 환자와 접촉하기 전 반드시 손씻기 요청 △간병인이 자신과 환자의 얼굴을 만지지 못하도록 주의시킬 것 △간병인이 근무 시작전 체온측정 조치 △간병인에게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간병인의 몸이 좋지 않을 시 근무에 나오지 않도록  조치 △간병인이 아프거나 다른 이유로 간병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다른 간병인 혹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을 사전에 물색할 것 등을 주문했다.

◇호흡기 장비 이용 환자는 장애로 인해 주기적으로 인공호흡기 등의  장비를 사용하게 되는데  장비를 통한 감염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장비 사용설명서에 따라 해당 의료기기 세척 살균 △장비 제조사측의 권장사항에 따라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 △반드시 손 씻고 장비 사용 △장비에 묻은 분비물을 세척할 때  마스크와 보안경 착용 등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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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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