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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2월 월례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2-04 조회수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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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4 2월 월례회

 


 

 

사랑하는 아이엠재활병원 임직원 여러분

 

역대급 강추위 속에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 봄을 재촉하는 남풍과 동장군 북풍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계절입니다. 어제가 입춘이니 날씨는 비록 쌀쌀하지만 어김없이 올해도 봄은 올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1년간 영하의 겨울 같았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가운데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살얼음판 같았던 시간을 잘 지나오게 하심 감사드립니다.

 

이제 설 명절을 앞두고 마음에 큰 염려가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도 설 명절에 코로나 확산을 우려하여 다양한 설 연휴 이동멈춤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잘 극복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최근 전파력이 1.7배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대규모로 전파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n차 감염 차단에 나섰습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이후 국내에서 27건의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5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는데 5건 가운데 영국발 변이 4건은 국외에서 입국한 동거 가족을 통해 전파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됐다고 합니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큰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설 연휴 기간 각자 개인 방역에 각별히 힘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자락에 백사마을이란 서울시 마지막 달동네가 있습니다. 중계동 104번지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그곳에는 서울 도심 재개발로 인해 도심에서 쫓겨난 이주민들이 무허가 집을 짓고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소망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2004년 당시는 제가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한양재활의학과의원을 개원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병원을 찾아오는 백사마을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이유는 별 대단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길가 구멍가게에서 막걸리 한 되를 받아서 먹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면 왜 쳐다봐.”로 시비가 붙어서 서로 멱살잡이를 하다 경찰서를 가곤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경찰서에서 진단서를 제출하라는 말을 듣고 우리 병원에 상해진단서를 끊으러 오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왔다가면 잠시 후 상대편 사람이 왔습니다.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사람들에게는 큰 비용이 드는 반면 별 도움도 안되는 상해진단서를 끊어서 경찰서에 제출하기 위해 찾아오는 것입니다.

저는 당시 그들을 볼 때마다 참으로 가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들은 왜 가치없는 일에 시간과 돈을 낭비할까... 어쩌면 그들은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격지심이지요. 다른 한편으로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을 얻고자 하노라” (고린도전서 9:25)

 

사도 바울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고린도전서에서 당시 고린도에서 3년 마다 열렸던 잇스미안(Isthmian) 제전을 비유하여 설명하였습니다. 당시 경기 참가자들은 10개월간의 훈련 후 경기 시작 30일 전부터 체육관에서 훈련을 한 후 경기에 참가했습니다. 그들이 승리를 할 경우 상으로 야생 샐러리로 만든 관을 수여해서 상을 받자마자 시들곤 했습니다.

이처럼 잘못된 목적을 향한 달음박질은 썩어 없어질 승리자의 관을 얻는 길입니다. 그러나 조금 어렵고 당장 이익이 없을지라도 영원히 썩지 아니하는 가치를 목표로 하는 달음박질은 영원한 승리의 면류관을 얻는 길입니다.

 

우리 아이엠병원이 개원 10주년에 맞춰서 영원히 썩지 아니하는 가치를 꿈꾸며 재활분야의 토탈 뉴스 플랫폼’ ‘가슴 따뜻한 희망 스토리가 있는 인터넷 신문 <재활뉴스>를 창간하게 됩니다. 지난 21일부터 공식 창간 전 베타 뉴스를 내보내고 있으니 여러분들도 재활뉴스 홈페이지(www.rehabnews.net)에 들어와서 가슴 따뜻한 희망 이야기를 구독도 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제 우리 병원 개원 10주년과 인터넷 신문 <재활뉴스> 창간을 기념하여 회복기 재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아이엠병원에서 주최하고 재활뉴스가 주관하는 이 심포지엄은 그동안 우리나라 회복기 재활치료 제도 도입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회복기 재활치료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는 심포지엄이 될 것입니다.

 

우리 병원이 영원히 썩지 아니하는 가치를 목표로 하는 담대한 달음박질로 나아가는 길에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함께 동행하는 동역자가 되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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