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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년 8월 월례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1-08-03 조회수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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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3 8월 월례회












8월 월례회 주제로는 "보물이 무엇입니까" 입니다.

 

지난 3주 넘게 연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1천명이 넘게 발생되면서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과학자들은 코로나19가 계절성 바이러스처럼 매년 찾아와 영국에서만 “매년 수천명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하여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방역조치와 백신여권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연이어 일어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그러한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1500만원짜리 '미국 백신관광' 상품이 50석이 일주일만에 완판됐다는 다소 씁쓸한 뉴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절망감 느끼게 하는 일들과 달리 올림픽 게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유도의 조구함 선수의 모습은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그의 이름 조구함은 ‘나라 조(趙), 구함’이니 나라를 구한다는 뜻으로 지어줬다고 합니다.

유도 100kg급 결승전에서 연장전 포함 9분 30초 넘는 승부 끝에 일본 선수 에런 울프에게 패한 후 승자의 팔을 번쩍 들어주는 조구환 선수의 모습은 최고의 스포츠맨십이었습니다. 그는 5년 전 리우 올림픽을 석 달 앞두고 십자인대가 파열돼 결국 16강에서 한판패를 내줬던 아픈 과거가 있었습니다. 리우 올림픽 이후 수술을 받고 1년 넘는 재활, 그리고 다시 도전한 올림픽 결승에서 그는 은메달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아뒤움이 남는 경기 결과였을 것인데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조구함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 생활 10년 이상을 했는데 만나본 선수 중에 제일 강했어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경기에 패했지만 그의 인생은 결코 패배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진은 2012년 3월 월례회 모습입니다. 당시는 일과 이후 치료실을 정리하고 월례회를 했습니다. 2011년 10월까지는 이 자리에서 주일 예배도 드려졌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치료사 선생님들이 치료실을 정리하고 가면 주일에 예배를 드린 후 제가 자리를 다시 정리했습니다. 그때 제가 온전한 예배 처소를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후 2011년 11월 15일에 병상을 확장하면서 병실 4개를 포기하고 예배실을 마련했습니다. 그 이후 예배실이 꽉 차게 되면서 더 큰 예배실을 달라고 기도하였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처럼 좋은 공간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2011년 초 아이엠재활병원 개원 이후 어렵고 힘든 과정을 지나오면서,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감사로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는 놀랍게 응답되었습니다. 지난 해 초 코로나가 발생되면서 정말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환자 면회가 중단되고, 퇴원이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재활병원 입원 환자가 좀처럼 다시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면회가 어려워진 입원환자를 위해 기도하니 이처럼 아름다운 요셉의 정원도 주셨습니다.


“네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태복음 6:21)


사람들은 각자 소중한 가치를 보물로 삼고 살아갑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물질, 명예, 권세, 음식, 골프, 섹스, 자녀, 심지어 자기 자신을 보물로 삼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보물로 삼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비록 일본 선수에게 졌지만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의 손을 들어줬던 조구함 선수처럼 우리 아이엠재활병원도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보물로 삼고 세워져 가는 일터입니다.


여러분의 보물은 무엇인가요? 8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한 달도 우리 아이엠재활병원에 속한 모든 분들이 바닷물이나 사이다처럼 마시면 마실수록 끝없는 갈증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쇠하지 않는 참된 가치를 보물삼아 살아가는 한 달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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