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제목 |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 ||||
---|---|---|---|---|---|
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1-29 | 조회수 | 1,314 |
파일 | |||||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우리의 내면에는 세리와 바리새인이 다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해 가면서 처음에는 세리처럼 늘 자기 자신이 부족하고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두렵고 한 없이 부끄럽게 느끼다가 신앙의 연조가 쌓여가면서 교회에서 어느 정도 봉사도 하고 이런 저런 사역들을 감당해 가면서 점차 내면에 바리새인의 공로의식과 교만이 싹트게 됩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참으로 신실하고 하나님을 전심으로 섬기는 자의 표본처럼 느껴지는 바리새인의 눈에 비친 세리의 모습은 그야말로 벌레같은 인생입니다. 바리새인은 그 세리를 경멸하는 마음이 가득하여 성전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자신이 세리와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였습니다. 그에 반해 세리는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자신이 죄인임을 통회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바리새인이 아닌 세리가 의롭다고 말씀하시며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 18:14)’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헤아릴 수없이 많은 내면의 죄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사람에게 고백하기 힘든 부끄러운 일들이 있으며 누구라도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하나님 앞에 범죄하지 아니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체면의 겉옷과 가식의 외투를 입고 겉으로는 꽤 그럴싸한 모습으로 교회 내에서 교제하고 생활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자는 바로 세리와 같이 그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심정으로 그 앞에 엎드려 죄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무수한 죄악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앞에 설 때 우리 입술은 절로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 8:4)라고 여호와 하나님께 자기 마음을 토해 놓은 시편 기자의 고백을 따라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시작보다 끝이 더 나은 신앙을 사모한다면 삶의 끝까지 세리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가식과 체면과 지위와 사회적 평가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오늘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의 삶에서 하나님을 마주할 때에 자기 가슴을 치며 스스로 죄인임을 고백한 세리의 통회하는 심령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