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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경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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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2-15 조회수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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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For who is greater, the one who is at the table or the one who serves? Is it not the one who is at the table? But I am among you as one who serves.
(누가복음 Luke 22:27)

 

성 금요일 오전 십자가에 달리시기 바로 전 날인 유월절 저녁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드시게 됩니다. 이제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께서 지난 3년간의 공생애를 돌아보며 마지막 당부의 말씀을 하시기 위해 제자들과 식탁교제를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동안 수많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셨고, 몸소 가장 낮은 곳에서 섬김의 본이 되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만찬을 들기 전에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기 까지 하셨습니다.(요한복음13장)

 

그런데 주께서 떡과 잔을 들어 축사하시고 식사가 한참 진행되는 동안 갑자기 제자들 사이에 누가 큰 자인가를 놓고 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상황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예수님을 메시아로 생각하고 많은 무리들이 나아왔습니다. 그 무리들 가운데 다수는 그저 예수님을 믿어서 혹시 무슨 이득이 있을까 생각한 자들이었으며 그들 중 영적으로 각성을 한 사람들이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 중에 특별히 주님이 택하신 열 두명의 사도와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는 중에 이런 일이 일어났던 것이죠.

이 상황이 예수님의 입장에서 볼 때 어쩌면 절망스런 상황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나와 함께 한 시간 동안 무엇을 깨달았단 말인가? 내가 그 동안 가르친 일들이 모두 헛되었단 말인가?”

주님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을 것입니다. 이제 그 다음 날이면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게 될 비장하기까지 한 밤인데 말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주님은 그들을 향해 전혀 화내지 아니하시고 다시금 일러 주십니다.
이방인(세상)들은 그들의 임금이 높임을 받고 그들의 섬김을 받으며 그들을 다스리겠으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주님이 하심 같이 서로 섬기는 자로 섬김의 본이 되어야 한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뼛속까지 부패한 악한 죄의 본성으로 인해 항상 누군가로부터 높임 받고 싶고 무언가를 누리고 싶고 타인을 지배하려 합니다. 이러한 죄악된 본성은 우리가 육신을 입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를 지배하려 합니다. 마치 열 두 제자들이 주님과 마지막 만찬을 하는 순간까지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아가 자기 자신을 죽여야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악한 본성이 죽지 아니하고는 도저히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기에 참으로 절박하고 처절한 심정으로 자기 자신을 부정하고 마지막 까지도 열 두 제자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금 사랑으로 일러 주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만이 자기 심령에 새겨지기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주님이 우리를 위해 달리시고 부활하신 십자가 앞에 나아가 죄악된 자아가 죽어 말씀 안에서 거듭나는 은혜를 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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