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제목 |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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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2-26 | 조회수 | 1,7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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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본문의 바로 앞 16절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실 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놀라운 신앙고백을 하게 됩니다. 이 고백 직후 주님은 주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처음으로 말씀하게 됩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그 일이 결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말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다소 과하게 느껴지는 ‘사탄’이란 표현을 하면서 뒤로 물러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사탄은 히브리어 낱말 “대항자”(שָׂטָן)에서 따온 말로 야훼에게 대항하는 영적(靈的) 무리의 우두머리를 일컫는 이름으로 구약성경에서 ‘사탄’이 고유명사로 처음 등장하는 것은 욥기입니다.(욥 1:6) 사탄(악마)은 하늘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미가엘의 천사들과 맞서 싸웠던 용과 그 부하들로 미가엘에게 패하여 땅으로 내쫒긴 후 온 세계를 미혹하던 자입니다.(계 12:9)
그런데 예수님은 베드로를 두고 이 처럼 강한 표현까지 써서 질책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이처럼 강하게 질책하신 것은 베드로의 놀라운 신앙고백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에게 여전히 세상의 일을 돌아보는 자신의 이중적 태도를 경계하도록 지적한 것입니다. 실제 베드로는 이 일이 있은 후에도 여전히 자아가 깨어지지 아니하였고 온전한 자기 부인을 하기보다 때때로 내면에서 자아가 툭툭 튀어나오는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심지어 베드로는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마 26:35)고 선언했으나 주님이 잡히시던 밤 세 번이나 예수님을 배반했으며(마 26:75),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나서도 생계를 위해 물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요 21:3) 주님은 베드로를 반석으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사도 중에도 강철처럼 단단해져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세상과 타협을 경계하는 강력한 말씀으로 연단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1000도 이상의 용광로 3개를 40일 동안 거치며 세 번 죽어 모든 불순물이 제거되어 순금이 나오는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용광로는 베드로의 영혼의 모든 불순물을 제거하고 정금처럼 만들어 이 땅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세우게 하신 것입니다. 때로 우리의 신앙의 모습을 돌아볼 때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지 못하고 세상과 하나님 나라 사이에 적당히 양다리를 걸치고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말씀을 따라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수 많은 사유를 대며 자신의 영적 태만을 합리화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베드로를 ‘사탄’이라 질책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해야 합니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잠 17:3)하시니 오직 ‘주의 말씀이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시 119:105)이 될 때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 23:10)는 욥의 고백처럼 우리 인생도 말씀으로 인해 순금 같은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생명의 능력되시는 주의 말씀을 따라 세상의 모든 연단과 시험을 능히 떨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금같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