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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경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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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4-16 조회수 1,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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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다시 물어 이르되 네가 찬송 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But Jesus remained silent and gave no answer. Again the high priest asked him, 'Are you the Christ, the Son of the Blessed One?' 'I am,' said Jesus. 'And you will see the Son of Man sitting at the right hand of the Mighty One and coming on the clouds of heaven.'
(마가복음 Mark 14:61-62)

 

유월절 만찬을 마친 목요일 밤에 대제사장과 서기관에 의해 보내진 무리들이 검과 몽치를 들고 예수님을 잡아서 대제사장의 뜰로 끌고 가서 예수님에게 죄를 씌우기 위해 심문을 하고 베드로는 멀찍이 앉아서 아랫사람들과 함께 불을 쬐며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을 죽일만한 죄를 찾기 위해 심문을 할 때 거짓 증언을 하는 자들이 나와서 예수님에 대해 증언을 하였으나 그들의 말이 서로 맞지 않아서 ‘죽일 자를 정할 때 한 사람의 증언으로는 하지 말고 두 세 사람의 증인으로 하라(신 17:6)’는 율법에 맞지 아니하여 예수님을 죽일 명분이 없자 드디어 대제사장이 직접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은 먼저 예수님께 거짓 증언을 하는 자들이 예수님께 대하여 한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습니다. 그러나 그 말에 대해 예수님은 침묵하고 아무 대답도 아니 하시자 이번에는 예수님을 향해 복음의 정수요 핵심이 되는 질문을 합니다.

「네가 그리스도냐」

이에 예수님은 그 질문에 대해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당당히 대답하십니다.

「내가 그니라」

또 “내가 하나님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게 될 것이다”라고 대답하십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거짓 증언들에 대해 갑론을박을 하셨다면 복음의 참된 의미는 쇠퇴하고 소란만 기억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상황이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슥 13:7)”는 말씀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음을 잘 아셨습니다.

 

그러하기에 대제사장 무리가 원하는 바를 따라 대답하심으로 그들이 신성모독의 죄를 명분삼아 예수님을 죽이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모든 일을 성취하기 위해 십자가 고난의 길을 회피하지 아니하시고 당당히 마주하셨던 것입니다.

반면 베드로는 그 모든 장면을 멀찍이 떨어져 숨죽이며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모습이 베드로의 이 모습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주님과 함께한 지난 삼 년의 시간 동안 듣고 깨달은 것을 잊어버리고, 불과 몇 시간 전에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막 14:29)”는 맹세를 헌신짝처럼 던져 버리고 저주하며 부인하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연약한 믿음의 모습인 것입니다.

 

고난 주간 주님이 우리의 이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 주실 것을 구하며 주님이 가신 골고다 언덕 고난의 길을 묵상합니다. 죄악된 세상을 멸하시고 위대한 아침을 열어주실 은혜의 주 마라나타 예수 그리스도여 속히 오시옵소서. 아멘

 

오늘 하루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에 속한 지체들을 위해 고난의 길 기꺼이 감당하신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경배와 존귀와 감사가 넘치는 날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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