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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매일 성경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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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4-17 조회수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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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He began to call down curses on himself, and he swore to them, "I don't know this man you're talking about." Immediately the rooster crowed the second time.
(마가복음 Mark 14:71-72a)

 

맨 처음 성경을 읽다가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임을 부인하는 것을 보면서 ‘베드로가 참 비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계속하여 여러 번 읽다 보니 내가 그 베드로보다 나은 점이 티끌만큼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을 거슬러 유월절 밤 대 제사장의 뜰로 가봅니다.


가룟 유다가 데리고 온 무리들에 의해 예수님이 붙잡히시자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을 가벼렸습니다(막 14:50). 그리고 그들은 체포된 예수님을 대제사장의 뜰로 끌고가서 심문이 시작됩니다.

그들이 여러 거짓 증인을 세웠으나 서로 말이 일치하지 못하여 죄를 지우기 어려워지자 대제사장이 직접 나서서 예수님을 심문하여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고 묻자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제 상황이 급변하여 예수님을 죽이기에 충분한 명분이 나타났습니다.

 

대제사장은 자기 옷을 찢으며 부르르 떨며 예수님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였고 이에 그 자리에 있었던 장로와 서기관들 중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침을 뱉고 예수님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손바닥으로도 쳤습니다(막 14:65).

그 때 예수님에 대한 심문이 어떻게 되는지 살피기 위해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집 뜰로 들어가서(요18:15) 심문이 진행되는 동안 숨죽이고 바라보고 있던 베드로를 알아본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베드로를 향해 ‘그가 예수와 함께 있었다’고 말하자 베드로가 이를 부인하고 두려움에 뜰에서 나와 앞문으로 나갑니다(마 26:71).

 

그런데 거기서도 예수님을 체포하는 과정에 베드로에게 귀가 잘린 말고의 친척된 다른 여종 하나가 베드로를 알아보고 ‘내가 그를 보았다’고 말하자 베드로가 다시 부인하게 됩니다(요 18:26).

그로부터 한 시간 쯤 후에 또 다른 무리들 중 한 사람이 베드로가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고 장담하여 말하자(눅 22:59) 베드로는 위 본문에 기록된바 두려운 마음에 저주하며 맹세하여 부인하게 된 것입니다.

 

곧 이어 닭이 두 번째 울자 베드로는 유월절 만찬 때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 통곡하여 울게 됩니다(마 26:75).

 

예수님의 부활을 아직 보지 못한 베드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베드로. 그 밤 두려움에 휩싸였던 베드로를 변론해 봅니다.

 

우리는 주님의 부활을 이미 성경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연약하여 시험과 환난이 몰려오면 주님이 우릴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를 다스리고 주의 나라로 인도해 주심에 대해 ‘의심’하는 마음이 더러 들기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토록 연약한 존재인 것입니다. 유월절 대제사장의 뜰에서 주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보다 더 연약한 존재가 바로 우리의 모습인 것입니다.

 

고난 주간을 맞아 그날 우리를 위해 골고다 고난의 길을 감당하신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다시 또 우리 마음판에 새깁니다.

오늘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의 주인되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우리가 담대히 선포하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의 사랑줄로 우리를 단단히 붙들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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