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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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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12-13 | 조회수 | 1,3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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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바벨론(히 בבל)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있었던 고대 도시로 현재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80km 지점에 위치하였던 도시입니다. 바벨론은 기원전 2300년경부터 기원전 612년 바빌로니아의 중심 도시로 가장 위대한 도시로 여겨졌으며 바빌론의 공중 정원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처럼 아름답고 위대한 도시 바벨론은 강력한 지도자 느부갓네살 사후 왕좌를 탐하는 이들이 죽고 죽이는 피의 역사 속에 7년 동안 바벨론의 왕이 세 번이나 바뀌는 혼란을 겪은 후 왕권이 느브갓네살 가문에서 아람계 귀족 가문의 나보니두스에게 넘어갔습니다. 왕이 된 나보니두스는 자신의 어머니가 숭배하는 달의 신인 ‘신(Sin)’을 섬기는 신전을 세우고 느부갓네살 때부터 마르둑(‘태양의 아들’이라는 뜻)을 바벨론의 수호신으로 믿던 바벨론인들에게 달의 신 ‘신’을 미도록 강요하였으며, 바벨론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신년 축제 ‘아키투’를 중단하도록 함으로써 민심을 잃게 되었습니다. 고레스는 바벨론에 입성한 후 피지배층을 강하게 억압하던 앗수르나 바벨론과는 달리 일찍이 바벨론으로 붙잡혀온 민족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고, 그들의 종교도 인정하였으며, 마르둑을 섬기는 제사에도 참석해 바벨론인들로 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유화정책을 펼쳐서 바벨론은 완전히 소멸되고 바사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이러한 고레스의 탄생(사 45:1-8)과 바벨론 포로생활 후 귀환(렘 29:4-14)을 계시하셨고 그 계시대로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사도 요한은 구약 시대 강력한 도시국가 바벨론이 허망하게 멸망한 것처럼 악인의 형통함 또한 마치 힘센 천사가 큰 맷돌을 바다에 던짐과 같이 비참하게 멸망할 것을 계시하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의 계시는 마치 하나님의 공의가 사라진 것처럼 보여지는 이 시대의 혼란한 상황과 너무도 잘 들어 맞습니다. 불의를 정의라 하고 쾌락과 방종을 자유라 하며 질서와 안녕을 마치 개혁의 대상으로 치부하며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좇아 멸망의 길로 온 세상을 인도하는 죄악된 소리들이 세상에 넘쳐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사도 요한의 계시처럼 악인의 형통함은 힘센 천사에 의해 던져진 큰 맷돌처럼 순식간에 멸망에 이르게 됨을 믿음으로 볼 수 있을 때 이 혼란 가운데도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나아가는 복된 삶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죄악이 주장하는 이 시대에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악인의 형통함에는 종말이 있음을 기억하고 잠잠히 하나님의 공의를 기다리는 기도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