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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경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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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4-24 조회수 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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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요한이 와서 떡도 먹지 아니하며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매 너희 말이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너희 말이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For John the Baptist came neither eating bread nor drinking wine, and you say, ‘He has a demon.’ The Son of Man came eating and drinking, and you say, ‘Here is a glutton and a drunkard, a friend of tax collectors and "sinners."’
(누가복음 Luke 7:33-34)

 

요즘 유행하는 사자성어 가운데 ‘내로남불’이란 말이 있습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를 줄여서 하는 말인데 그 어원을 살펴보면 1990년대 초반에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스’에서 출발해서 1990년대 중후반 ‘내가 하면 숙달운전, 남이 하면 얌체운전’ ‘내가 못생긴 건 개성, 남이 못생긴 건 원죄’ ‘내가 땅 사면 투자, 남이 땅 사면 투기’ ‘내가 하면 예술, 남이 하면 외설’ ‘내가 하면 오락, 남이 하면 도박’ 등 다양한 형태로 크게 유행했다가 수년 전부터 ‘내로남불’로 널리 회자되고 있는데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한 이중 잣대”를 꼬집는 말로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에도 ‘내로남불’의 모습이 있습니다. 유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로마제국과 결탁하여 부유하고 대제사장과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던 사두개인이나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던 바리새인들은 때에 따라 자기 잣대로 예수님을 비난하고 적개심을 드러내는 것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세례 요한은 보통 사람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철저히 금욕적 삶을 살았는데 그러한 요한을 보고 그들은 ‘귀신들린 사람’이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오셔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음식도 나누고 술도 마시는 모습을 보고는 말을 바꾸어 ‘탐욕자요 죄인의 친구’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비뚤어진 마음씨를 보신 예수님은 그들을 비유하여 ‘피리를 불어도 춤추지 않고 곡하여도 너희가 울지 아니하는 자’들이라고 지적하시면서(눅 7:32)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그 행한 일(마 11:19))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눅 7:35)’고 언행이 일치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남의 일에는 엄격하고 자기 일에는 관대함을 보이는 것이 사람들의 심리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러한 일을 경계하셨습니다. 남에게 비판받지 않으려거든 남을 비판하는 일을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으며,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마 7:1-3)

 

그리스도인의 삶의 여정은 겉 모습과 속 모습이 일치되는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래서 그 길이 우리 스스로는 도저히 그 길을 갈 수 없는 ‘좁은 길’인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어느 날엔가 하나님을 마주하는 날에 이르게 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오늘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겉과 속이 일치되는 삶을 한결같이 살아낼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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