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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7-17 조회수 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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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Here I am! I stand at the door and knock. If anyone hears my voice and opens the door, I will come in and eat with him, and he with me.
(요한계시록 Revelation 3:20)

 

터키의 파묵칼레(Pamukkale)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아름다운 석회봉과 온천수 때문에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파묵칼레를 방문합니다. 그런데 파묵칼레 근처에는 소아시아 7교회 중 하나인 라오디게아(Laodikeia) 교회터가 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원래 기원전 2천 년경 그리스 본토에서 아나톨리아로 이주한 이오니아인들에 의해 세워져 디오스폴리스(Diospolis) 혹은 로아스(Rhoas)라고 불렸으나, 알렉산더 대왕 사후 시리아를 중심으로 세워진 셀류쿠스(Seleucus) 왕조 안티오코스(Antiochos) 2세가 기원전 261년과 253년 사이 도시를 재건하면서 자신의 부인인 라오디케(Laodike)의 이름을 따 ‘라오디게아’라 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동서방을 이어주던 실크로드의 관문 도시여서, 모든 물자와 사람들의 왕래와 거래가 많아 자연스럽게 금융 산업이 발달한 부유한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답고, 부유했던 라오디게아는 거듭된 대규모 지진으로 현재 교회 터로 볼 수 있는 유적 하나와 야외극장 하나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형편없는 물 공급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미지근한 온도의 물속에는 침전물과 석회가 많아서 겨울철 목욕물로 쓰기에는 너무 차가웠고, 여름에 갈증을 해소하기엔 너무 뜨뜻했다고 합니다. 이에 요한계시록에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아니한 라오디게아 교회 교인들의 믿음을 비유하여 꾸짖으신 표현이 유래된 것입니다.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계 3:15-16)」

라오디게아교회의 모습은 어쩌면 이 시대의 교회, 그리고 우리의 신앙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세속화된 교회 내 갈등, 이단 및 사이비 문제로 혼란에 빠진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의 신앙 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열심과 열정이 식고 한국교회의 모습처럼 미지근한 마음으로 그저 성도의 교제를 위해 교회에 나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미지근한 믿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문 밖에서 우리를 위해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밀한 귀로 주님이 두드리시는 소리, 우리 심령에 주시는 음성을 듣고 우리 안에 주님을 영접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우리 문 밖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영접하여 주님과 먹고 마시고 동행하면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따라 나아가야 날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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