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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작성자 관리자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02-05 조회수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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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She makes coverings for her bed; she is clothed in fine linen and purple.
(잠언 Proverbs 31:22)

 

 

때로 번역된 글보다 원문이 더 이해가 잘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본문의 말씀이 그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하여 아름다운 이불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는다면 언뜻 듣기에 사치스럽고 화려한 여인으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어 성경을 보면 ‘She makes coverings for her bed.“는 여인이 ‘자기 침대 커버를 스스로 만든다.’ 또는 ‘자기 침대 커버를 직접 정리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맡은 바를 남에게 시키지 아니하고 직접 한다는 뜻입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일이 복잡해지고 많아지면서 서로의 역할을 분담하는 협업과 분업을 하게 되는 경우가 필연적으로 생겨납니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에 상사와 부하 직원 간의 역할이 마치 사장과 비서의 관계처럼 공사간 구별을 하지 못하는 미묘한 상황이 발생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데 위 본문의 말씀을 따르면 스스로 자기 이불을 정리하라고 합니다. 자기의 일을 부하 직원에게 미루거나 지시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일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는 것 또한 화려하고 사치스런 일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세마포는 아마(亞麻, Linum usitatissimum)씨 껍질의 섬유로 만든 천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세마포를 ‘베, 고운 베옷, 가는 베, 아마포’ 등으로도 번역하고 있는데 제사장들의 의복(출 39:27-29, 삼상 2:18, 단 10:5)으로도 쓰였고 애굽의 총리 요셉이 세마포 옷을 입었으며(창 41:42), 사무엘도 세마포로 만든 에봇을 어릴 때부터 입고 하나님을 섬겼다(삼상 2:18)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마포는 부(눅 16:19)와 정결의 상징이기도 하여(계 19:8), 예수님의 시체를 쌌던 천도 세마포였고(마 27:59), 요한계시록에는 성도들이 입는 거룩한 옷을 세마포로 묘사하였으며 성도들의 거룩한 행실을 상징하고 있습니다(계 19:8).

그러나 성경에서 세마포와 자색 옷이 단순히 화려하고 사치스런 복장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옷은 그 사람의 신분을 의미합니다.

어느 직위에 있는 사람 더러 ‘당신 옷 벗어야 되겠어.’라고 말하면 그 직위를 내려놓으라는 것을 말합니다.

비즈니스맨은 비즈니스에 합당한 정장 양복을 입고, 예술가는 자기 예술에 맞는 복장을 입습니다. 경찰과는 경찰복을 입고, 소방관은 방화복을 입는 것처럼 우리가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세상의 옷에서 하나님의 옷으로 바꿔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옷이란 단지 외형적 치장의 의미만이 아니라 내면의 모든 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수년 전 어느 요양병원에 봉직했을 때 그 요양병원에서 하절기 복장으로 얇은 천의 반팔 셔츠를 지급해 주었습니다. 얇고 편리해서 매우 실용적이기도 해서 우리 병원에서도 의료진에게 하절기 반팔 셔츠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대표자인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나는 하절기에도 반드시 단정한 와이셔츠에 흰색 가운을 입습니다. 그것은 내가 의사로서 환자 진료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병원의 대표자로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우리 병원 대표자의 상징성으로 인해 단지 실용성과 간편함만을 위해 반팔 셔츠를 입을 수 없는 것입니다.

 

청바치에 티셔츠 대신 양복을 입은 사람은 자기가 입은 옷에 걸맞은 행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기업의 대표자로서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항상 정갈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하는 이유가 또한 거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옷을 입고 마귀의 행동을 하지 않음과 같이 단정한 옷차림을 함으로써 흐트러진 행실을 경계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스스로의 일을 스스로 해 나아가고 하나님 앞에 경건의 옷을 입는 평생이 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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