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And now, do not be distressed and do not be angry with yourselves for selling me here, because it was to save lives that God sent me ahead of you.
(창세기 Genesis 45:5)

성공적 직장생활을 위한 10계명 : 3. 경영자의 눈으로 보라

요셉은 자기를 미워한 형들에 의해 10대 후반의 나이에 애굽에 노예로 팔려와서 온갖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삼십 세의 나이에 당시 중근동 최강대국인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9년이 지난 39세에 애굽땅에 7년 가뭄이 오자 양식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온 그의 형제들을 극적으로 만나게 되고 이제 그들에게 자기 신분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요셉을 애굽에 판 형제들은 너무도 놀란 나머지 입이 얼어붙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창 45:3) 그러나 요셉은 그들을 향해 위 본문처럼 그 모든 것을 원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섭리로 돌렸습니다.

애굽에서 겪은 고난과 고통의 세월을 돌아보면 어쩌면 요셉은 그의 형들을 용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 마음은 자기 관점과 생각에 있지 아니하고 자기 형제와 가족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신 뜻 가운데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요셉은 자기를 애굽에 노예로 판 형들에 대해 자기가 아닌 하나님의 생각과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의 처지에서 생각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있습니다. 출처는 [맹자(孟子)]의 “이루(離壘)” 편이라고 하는데, 원전에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으로 ‘처지를 바꾸어도 한결같이 그렇게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우리가 알고 있는 뜻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한 관점이 아니라 여러 시각과 관점에서 살펴보면 그 실체를 좀 더 잘 알 수 있듯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상대방의 관점에서 그 관계를 살펴보면 좀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경영자는 직원들의 일하는 마음과 자세를 살펴보면 그 사람이 역량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잘 하나 그 이상은 힘든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주어진 일도 제대로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주어진 일 뿐만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일까지도 거뜬히 해내는 직원이 있습니다.

이들의 개인적 역량의 차이도 있겠지만 가장 큰 차이는 업무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대표자나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잘 알지 못하면서 엉뚱한 일에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가 속한 조직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인식하고 또한 더 높고 넓은 차원에서 조직의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도 과거 남의 밑에서 일을 해 보았고 지금은 170명이 넘는 직원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아 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무슨 일을 하던지 ‘경영자의 관점에서 그 일을 살펴보려는 노력’을 합니다. 내가 비록 작은 기업에 속해 있을 지라도 그 기업의 경영자라면 과연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놓고 보면 그 일의 해결 방법이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뜻을 높게 가지면 사람은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경영자의 관점으로 어떤 일을 보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경영의 능력을 키우게 되고 후일 경영자가 되어서도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거뜬히 해내게 됩니다.

요셉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그 형제들의 악행을 선행으로 갚음같이 직장에서의 모든 일도 마찬가지로 경영자의 관점을 이해하고 자기가 속한 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때 자기도 그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자기가 속한 일터에서는 경영자의 마음으로, 자기 삶에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모든 일을 보고 행하는 날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