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말씀 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회복의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제목 |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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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8-17 | 조회수 | 1,5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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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소명을 따라 섬기다가 빠지기 쉬운 시험이 바로 ‘보상심리’입니다. 큰 교회의 원로 목회자 가운데 어떤 분은 “이 교회가 이렇게 되기까지 내가 기여한 바가 얼마나 큰데...”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내가 일으킨 교회인데 당연히 내 자식이 물려받아야지”라고 하나님의 자산인 교회를 사유화하려는 죄악된 시도까지도 하는 분이 있습니다.
목회자 뿐만 아니라 교회의 직분을 가진 분들 가운데도 교회가 마치 자기 사유물인양 교회의 모든 치리에 일일이 개입하고 간섭하며 교회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A목사는 이래서 문제고, B목사는 저래서 안돼”라고 스스로 교회의 판관이 되어 교회의 대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그것이 마치 하나님과 교회를 위한 충성된 마음에서 비롯된 것처럼 애써 포장하고 만족함을 얻는 분들이 있습니다.
목회자건 직분자건 평신도건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무익한 종’ 의식입니다.
어느 날 코끼리 한 마리가 자기 몸무게를 달아보기 위해 체중계 위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코끼리가 너무 무거워 그만 체중계가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그때 마침 개미 한 마리가 코끼리 등 위에 올라가 있었는데 체중계가 부서진 것을 보고 개미가 코끼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런 우리 둘이 함께 올라가니까 이런 일이 발생했네...”
잘 알려진 우스개 이야기지만 우리의 모습이 어쩌면 이와 같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이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 능력으로 된 것처럼 착각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나아갈 때 내가 무엇을 잘해서, 내가 무슨 능력이 출중해서, 내가 잘나서 이룬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 주셨음을 감사함으로 찬송하는 ‘무익한 종’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채워지지 않는 ‘보상의식’으로 인한 상실감이 아닌 영원한 천국의 소망으로 인한 기쁨이 충만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이 ‘무익한 종’ 의식의 놀라운 비밀을 깨닫고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이나 아볼로가 한 일은 단지 종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아무것도 아닌 작은 일을 하였을 뿐이며 오직 자라고 이루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 뿐임을 고백하였습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6-7)」
오늘 하루 우리 일터의 영가족 기도공동체가 우리에게 맡겨주신 모든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서 오직 자라게 하시고 이루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무익한 종’의 심경으로 모든 일에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